롯데리아가 16년만에 이색 햄버거인 라면버거를 선보이고 소비자들 입맛을 공략하고 나섰다. 단지 맛으로만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 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제과ㆍ외식업체들이 앞다퉈 이색적인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아는 6일부터 국민 간식 라면을 햄버거로 형상화한 메뉴인 라면버거를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롯데리아 라면버거는 삶은 라면을 구워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한 제품으로 라면 특유의 맵고얼큰한 맛을 나타내기 위해 할라페뇨 소스를 토핑해 닭가슴살 치킨 패티와 어울린 불닭 콘셉트를 활용한 이색 제품이다.
롯데리아의 2015년 첫 한정 제품인 라면버거는 지난 99년 출시되어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야채라이스 불고기 버거 이후 약 16년 만에 출시되는 이색 제품으로 단품은 3400원, 세트 메뉴는 5400원이다.
롯데리아의 라면버거는 출시 이전부터 전국 롯데리아에 우선 고지물이 게재 되면서 많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롯데리아 공식 SNS 채널 페이스북에 등록된 라면버거 출시 콘텐츠는 1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3000개 이상의 댓글이 작성되는 등 높은 관심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라면버거는 국민의 대표 간식인 라면을 모티브로 활용한 제품으로, 기존 햄버거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이벤트 제품”이라며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인 고객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향후 제품 판매와 고객의 반응에 따라 정식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면버거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라면버거에 대해 네티즌들은 “허니버터칩도 못 먹었는데 한정판매니 라면버거도 먹기 힘들겠다”, “라면버거 무슨맛일까”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