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개월만에 1380선을 돌파했다.
2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9.38포인트(0.68%) 오른 1383.73을 기록했다. 고점 기준으로 지난 5월 17일 1401.47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1380선을 넘어선 것이다.
전일 미국증시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그램매매의 매수 유입으로 1380을 돌파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4억원, 14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이 126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도 154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운수창고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이 2% 이상 상승했으며 건설업, 통신업, 보험, 음식료업, 철강금속 등이 1%내외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0.16%, 2.09% 하락한 반면, 우리금융이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4.19% 급등했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도 소폭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하며 2.53% 상승했고 한미약품이 사흘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6.76% 올랐고 대웅제약도 9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종목을 비롯해 465종목이며 하한가없이 285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기술적 조정, 국내증시의 불안한 수급 여건 등으로 조정을 받을 요소는 있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측면에서 중공업, 화학 등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