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KBS 드라마 첫 입성…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너무 좋아" ['스파이' 제작발표회]

입력 2015-01-06 15:45 수정 2015-01-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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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석 PD를 비롯해 김재중, 배종옥, 유오성, 고성희,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김재중은 "KBS 드라마 첫 입성인데 너무 좋다.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너무 좋다. KBS 드라마 사랑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중은 "집에서는 엄마밖에 모르는 아들이고, 국정원에서는 냉철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두 가지 모습이 잘 조화가 돼 드라마에서 비춰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중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한 인간이지만 각기 다른 조건 속에서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앞선 작품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가득한 캐릭터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김재중은 "가족과의 사랑도 있고 여자친구와의 사랑도 있다. 따뜻하고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20대 청년의 느낌의 캐릭터다. 그렇지만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갈등을 풀어나가는 행동과 고민이 앞선 작품과 다르다"라며 "국정원 직원이라고 해서 무언가 연습하기보다 평범한 20대의 청년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이 맡은 선우 역은 모두가 위장정보가 아닌지 의심할 때 진짜 정보임을 밝혀내는 등 비상한 두뇌와 탁월한 분석력을 갖춘 인물. 일을 할 때는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하기만 한 면모를 동시에 그려낸다.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와 어머니의 숨겨졌던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하는 가족들 간 속고 속여야하는 긴박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는 KBS가 야심차게 신설한 금요 미니시리즈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부터 11시까지, 50분물을 2부 연속 편성,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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