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만2000원에서 1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초 한파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의류매출은 월말로 가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타 품목에서도 눈에 띌만한 매출증가가 없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영업이익 기대치를 각각 7%, 6%씩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5.4% 낮췄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오는 2월 김포 아웃렛, 8월 판교 알파돔시티, 12월 송도 아웃렛 등 신규점포가 개점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여 연구원은 “신규점으로 인한 매출증가율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0%, 25%”라며 “기존점에만 의지했던 지난 3년간의 연매출 증가율 3.5%에서 두자리수로 진입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