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아이폰 효과로 가입자 순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ARPU는 전분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유플러스의 실적이 통신 3사 중 가장 양호해보인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단통법이 시행된 10월 이후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순증했고 SKT는 14만1206명, KT는 11만60명이 순감했다"며 "법 시행 전에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와 다르게 번호 이동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가입자만 순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이폰 효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20% 정도였으나 국내 아이폰6 판매 후 아이폰6 판매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 마케팅을 통한 아이폰 사용자 증가 덕분에 가입자 순증 및 ARPU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성 연구원은 "오버행 리스크 해소, 4분기 실적 개선, 가입자 증가 기대감, 그리고 2015년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있어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