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MLS)로 이적이 임박한 스티븐 제라드(35, 리버풀)가 리버풀과의 재계약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서 재계약 제안이 왔더라면 계약서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라드는 “지난 여름부터 11월이 끝날 때까지 내겐 (거취에 관련해)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졌고, 떠날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지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있을 것 같았다. 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을 알았고,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제라드는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7년 프로계약을 맺고 1998년 1군에 합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컵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