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가 2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는 2014년 수입차 19만6359대가 신규 등록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15만6497대보다 25.5%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만174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3만5213대, 폭스바겐 3만719대, 아우디 2만7647대, 포드 8718대 순이었다.
지난해 대부분의 수입차업체가 국내에서 판매 성장을 거뒀지만 일본차업체인 토요타와 혼다는 부진했다. 지난해 토요타는 6840대, 혼다는 3601대를 팔아 전년 대비 각각 8.0%, 25.8% 판매량이 줄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0만7490대(5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00cc~3000cc 미만 6만7134대(34.2%), 3000cc~4000cc 미만 1만5909대(8.1%), 4000cc 이상 5640대(2.9%)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5만7796대(80.4%)로 과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2만4093대(12.3%), 미국 1만4470대(7.4%)가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3만3054대(67.8%)로 가장 인기를 끌었고 가솔린 5만5383대(28.2%), 하이브리드 7736대(3.9%), 전기 186대(0.1%)의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8106대)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BMW 520d(6546대), 3위는 벤츠 E 220 CDI(5921대)였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2014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중소형, 디젤, 젊은 소비자가 시장 성장세를 이끈 한 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