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전국 4년제 대학들의 201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학과 재수의 그 치열한 갈림길에서 각자 가야할 방향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전형 중이고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각자의 예측에 따라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한 노력은 가/나/다군 대학지원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4년제 대학으로의 진학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바로 2차모집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
■ ‘2차모집’, 인서울로 가는 지름길
본래 2차모집은 1차 정시모집에 이어 실시하는 것으로 대학에 따라 시행여부가 다르다. 다시 말해 올해 1월 29일까지 발표되는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와 2월 4일부터 진행되는 미등록충원 합격자 발표에도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못한 학생의 마지막 ‘보루’인 셈이다.
하지만 2차모집은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인서울 4년제 대학의 경우 1차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2차모집에 희망을 걸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는 2차모집이라는 제도를 통해 인서울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1997년에 개교한 서울문화예술대는 교육부 인가 정규 4년제 종합대학교로 문화예술과 사회문화계열이 특성화된 대학이다.
1월 7일부터 2월 10일까지 16개 학과(2015학년도 기준)에 걸쳐 2차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계열에 실용음악/토탈미용예술/연기예술/사회체육/친환경건축/패션디자인비즈니스/인테리어실용미술/모델/예술경영학과 등 9개 학과가, 사회문화계열에는 호텔조리외식경영/사회복지/평생교육청소년/상담코칭심리/실버문화경영/한국언어문화/반려(애완)동물학과 등 7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
■ 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는 입학시스템
서울문화예술대는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업계획서와 면접(혹은 실기)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의 성적으로 줄 세우기가 아닌 대학과 전공에 대한 흥미∙적성, 발전가능성 등을 심사 하는 것이다.
단지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지방대 혹은 전문대로 진학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열의와 발전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서울문화예술대의 입학시스템은 크게 환영 받고 있다.
또한 일반대학과 동일한 총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으면서도 자유롭게 시공간을 활용하면서 학업을 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이-러닝(Blended e-learning) 수업과정’으로 2013년에는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아왔다.
효과적인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대학로 캠퍼스, 서울 서초동 실용음악관 등 전문 캠퍼스와 실습실을 고루 갖춘 것도 큰 장점이다. 또한 실무실기교육을 위하여 경기 지역의 안산캠퍼스와 중부권 거점 지역의 진천캠퍼스와 같은 지역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폰 강의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수강, 출석, 레포트, 학적조회, 상담이 가능하다.
■ 타 대학의 1/3 수준의 등록금 및 다양한 장학혜택까지
학사학위는 물론 전공에 따른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서울문화예술대는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3학년 조기졸업이 가능하다. 졸업 후 취업은 물론 타 대학과 대학원으로의 편입, 유학도 할 수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일반대학의 1/3 수준의 저렴한 등록금으로도 유명하다. 한 학기당 500~600만원의 등록금이 필요한 타 대학과 달리, 한 학기에 200만원이 채 안 되는 등록금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저렴한 등록금과 함께 성적우수장학, 근로장학,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보훈장학, 기초생활수급장학, 재외국민 및 외국인장학, 공무원장학, 종교지도자장학, 예체능특기장학, 학우가족장학, 농어촌장학, 경로장학, 학교장추천, 산학협력장학 등 다양한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가장학금도 신청할 수 있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