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악화 및 인텔, 월마트 등 기업 전망 악화로 인해 미국 주요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48포인트(0.10%) 내린 1만2018.54로 닷새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닷새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3포인트(0.01%) 내린 2334.02, S&P500지수는 0.47포인트(0.03%) 내린 1367.34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4포인트(0.43%) 하락한 447.35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로 생산성지표의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한 반면,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예상치(3.4%증가)를 웃도는 3.8%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한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8000건 늘어난 3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에 대해 수요 악화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 및 내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월마트는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0.5%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예상치 1.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마트와 다른 소매업체들 역시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다. 게다가 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매출이 6년래 최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83달러(1.4%) 하락한 57.88달러로 마감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