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CW “시리아 내전서 염소가스 사용돼”

입력 2015-01-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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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시리아 내전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염소가스 공격이 감행됐다는 주장에 대해 “고도의 신뢰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조사단은 이번 3차 보고서에서 마을 주민 37명 중 32명이 “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폭탄 공격이 있던 당시 마을 상공에서 헬리콥터를 보거나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기술했다.

OPCW 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시리아 북부 탈메네스와 알타마나, 카프르 제이타등 세 마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를 조사해왔다.

보고서는 이어 마을 주민 29명이 폭탄이 떨어진 뒤 “특유의 가스 냄새를 맡았다”고 진술했고, 대개 “화장실 청소 세제 냄새 같은, 염소가스 냄새를 맡았는데 냄새가 훨씬 강했다”고 표현했다. 사건 현장과 염소가스 실린더 사진들과 함께 조사단이 확보한 142개 동영상과 189개 물질에 대한 기술도 이번 보고서에 담겼다.

그러나 보고서는 시리아 정부군 또는 반군 중 누가 염소가스를 사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은 2011년 발발한 민중봉기와 내전 중 염소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상대편이라고 비난해왔다. 시리아 정부군은 내전 기간 반군 거점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수차례 감행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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