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앤실리샌드 급락세... 교보증권으로 불똥튀나

입력 2006-11-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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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옐로우앤실리샌드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오는 7, 8일 일반투자자 실권주 청약 규모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발행가는 4200원인데 반해 옐로우앤 주가는 3일연속 하한가로 4920원까지 하락하면서 청약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옐로우앤의 자금조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청약이 저조할 경우 미청약된 주식을 대표주관 증권사인 교보증권이 대거 떠안을 수도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옐로우앤실리샌드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4200원씩 총 35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중이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주주청약에서 127만5195주(53억5581만원)에 대해서만 구주주 청약이 이뤄져 잔여 물량 222만4805주는 오는 7, 8일 일반공모를 실시하게 된다.

문제는 최근 옐로우앤의 주가가 50%가까이 떨어지면서 청약 메리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져 이번 유상증자의 주간사인 교보증권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6일만 해도 9400원에 머물던 주가는 이날 이후 연일 약세, 상한가를 거듭하며 2일 현재 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여만에 52.3%급락한 것.

일반공모 결과 발생한 최종 실권주는 교보증권이 전량 떠안아야 한다. 이번 유상증가가 발행사와 대표주관 증권사간 총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만일 최악의 경우 일반공모에서 단 한주도 청약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교보증권은 미청약 주식에 총 93억4418만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부어야한다.

게다가 옐로우앤의 주가가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에는 해당 주식에 대한 손실까지 입을 개연성이 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오로지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에 의해 발행가가 결정되는 것으로 현재 특별한 대처 방법은 없다"며 "다만, 현재 옐로우앤실리샌드도 실권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이나 외부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교보증권이 실권주를 모두 인수한다고 해도 관심있어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럭딜을 하는 방법도 있다"며 "또, 실권주를 교보증권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옐로우앤실리샌드의 향후 전망을 봤을 때 93억원 이상의 가치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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