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양사의 합병은 주가 변동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남곤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8일 “이미 KT는 KT미디어 허브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실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실질적 관점에서는 숫자가 다소 바뀔 수 있는데, 의사 결정의 단일화를 통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지만 매우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T미디어허브는 미디어 부문을 컨텐츠 중심 사업자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 KT에서 분할된 사업자다. KT는 영업과 마케팅을, 미디어허브는 컨텐츠 전략, 운용등을 담당해 왔다.
그는 “앞서 합산 규제 정책 도입으로 인해 KT 미디어 사업자가 단일화될 것으로 보고 스카이라이프와 미디어 허브 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성(홈쇼핑 등)을 크게 높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 전망했었다”며 “하지만 이 시나리오가 물 건너 가며 최대 투자 포인트도 제거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양사간 합병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돼 의문이 든다”며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