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 스마트폰 트렌드는…대화면·플렉시블·64비트

입력 2015-01-08 09:30 수정 2015-01-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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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커브드 폰 ‘G플렉스2’ 스포트라이트…중국 업체 대화면 스마트폰 주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15' LG전자 부스 내 모바일 존. 사진은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영 기자 gutjy@ )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5에서 국내외 업체들이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은 대화면ㆍ플렉시블ㆍ64비트 세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이 중심인 CES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업체들은 저마다 혁신 기술을 한 가지씩 장착하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기스타는 곡면의 ‘LG G플렉스2’= 이번 CES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스마트폰은 LG전자가 공개한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2’다. 통상 CES에서는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지만,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G플렉스2를 공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개막일에 이어 개막 이틀째인 이날도 G플렉스2를 전시한 LG전자의 모바일 제품 전시존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G플렉스2는 5.5인치의 대화면 커브드 플라스틱 OLED가 탑재됐다. 특히 G플렉스2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64비트의 빠른 처리 능력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플렉스2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G플렉스2를 사용해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오랫동안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관람객들은 끊임 없이 몰려 들었다. 모바일 존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등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 기기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삼성전자는 부스 밖에 ‘삼성 갤럭시’ 존을 별도로 마련해 삼성 스마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마블코믹스의 주인공들로 꾸면진 갤럭시 존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 업체들 대화면 스마트폰 총공세= 이번 CES에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고사양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업체들을 턱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이다.

레노버는 대화면 스마트폰 ‘P90’와 ‘바이브 X2 프로’를 선보이며 패블릿 라인업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64비트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인텔 XMM 7260 LTE-A 모뎀을 장착한 스마트폰 P90는 적층식 센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적용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 고사양을 제공한다. 가격은 370달러(약 40만원)에 불과하다.

ZTE는 6인치 대화면 패블릿 ‘그랜드 X 맥스플러스’를 200달러(약 21만원)로 책정하며 관심을 끌었다. ZTE는 또 5.5인치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누비아 Z7’과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타2’도 함께 선보이며 대화면 스마트폰 트렌드를 반영했다.

화웨이는 두 개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장착한 ‘아너6 플러스’를, 에이수스는 64비트 지원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카메라폰 ‘젠폰 줌’ 등을 각각 선보였다.

한편, 필름 업체인 미국의 코닥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관심을 주목시켰다. 코닥의 첫 스마트폰 ‘IM5’는 영국 불리트그룹과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이름만 빌려준 제품이지만, ‘코닥’ 브랜드를 앞세운 만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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