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사건의 용의자 1명이 죽고 다른 2명은 구속됐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이 전했다. 사진은 프랑스 군인들이 이날 파리 북부 르부르제 공항에 모인 모습. 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40년 만에 최악의 테러사건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이 사살되고 다른 2명은 구속됐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이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각각 34세, 32세, 18세인 용의자 세 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모두 프랑스 파리 북서부 젠빌리에르 출신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익명의 프랑스 경찰들을 인용해 용의자 나이와 이름이 30대 초반의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18세의 하미드 무라드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쿠아치 형제의 국적은 프랑스이며 나머지 한명인 무라드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는 이들이 예멘의 테러리스트 조직과 연계돼 있다면서 이들이 사건 현장에서 “‘예멘의 알카에다’라고 언론에 전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함께 소개했다.
테러범들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총과 로켓포 등으로 무장하고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샤를리 엡도’의 편집장, 경찰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4명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