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도 분양시장 ‘훈풍’ 이어졌다

입력 2015-01-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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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재개발·신도시 청약자 몰려…지방은 대구·울산 등 열기

겨울은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12월은 예외였다. 정부 대책에 힘입은 가을 분양시장의 훈풍이 2014년 12월에도 불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57곳 2만5695가구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11월 분양 실적에 비해서는 1만6259가구 감소했지만 예년 같은 달 물량으로는 2009년 2만7119가구 이후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12월 분양 실적인 1만4304가구와 비교하면 1만1391가구 늘었다.

특히 총 57곳 중 1순위 마감된 단지가 27곳(45.61%)이나 돼 질적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작년 12월 수도권에서는 총 20곳 1만138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3곳 955가구, 경기 17곳 9183가구다.

서울은 총 3곳 중 2곳이 1순위 마감, 1곳이 3순위 마감됐다. 세곡2지구, 당산4·신길7구역 재개발 등 비교적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 분양 물량이 나왔다.

경기는 총 1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됐고 5곳이 3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곳은 광명역세권, 광교신도시, 위례신도시, 시흥목감지구로 모두 신도시·택지지구라는 특징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경기 수원시(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로 총 1만6688명이 청약했다.

지방에서는 총 37곳 총 1만5557가구가 공급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9곳 471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6곳, 2587가구) △대구(3곳, 1732가구) △세종(2곳, 1409가구) △부산(4곳, 1262가구) △전북(2곳, 973가구) △울산(2곳, 832가구) △광주(4곳, 803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방은 대구가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3곳이 공급돼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이 외에도 울산은 2곳이 공급돼 2곳 모두 1순위 마감됐고, 제주도 1곳이 공급돼 1순위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5년 1월 분양시장은 전달보다 다소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분양 시장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이달 분양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월 이후 분양할 경우 민간택지에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되므로 분양시기를 늦추는 건설사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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