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중 딸, "당사자나 누나가 해명이던 대화를 해야하지만 대화를 안 하려 해 "

입력 2015-0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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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녀'

(사진=방송 캡처)

지난해 12월 27일 경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친 모녀가 주차요원과 승강이를 벌여 논란이 됐던 바 있다.

당시 아르바이트 요원이 경찰 조사를 통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은 물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 경찰은 이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주차 문제로 백화점을 방문한 모녀가 주차요원의 무뤂을 꿇게 하고 폭언을 가했다며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누나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시 사건의 당사자인 백화점 모녀의 딸이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해당 백화점 모녀의 딸은 "주차가 되지 않는 곳에 주차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주황선 안에 주차가 되어 있었지만 차가 크다보니 선보다 뒷부분에 조금 더 나가있던 상황"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차를 제대로 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시쳇말로 주먹감자 제스처를 취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지만 주변을 왔다갔다 해 어머니가 나갈거라고 이이기했고 이에 주차요원은 '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해당 주차요원이 어머니와 정면에 서서 어머니를 향해 주먹을 쥐고 흔드는 자세로 5~6번 이상 (허공에) 주먹질을 했다"고 말하며 이 같은 상황에 어머니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딸의 이야기에 따르면 해당 주차요원은 무슨 "행동이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았고 수차례 질문을 반복하자 성의없는 말투로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무릎을 꿇으라고 한 사실이 있냐는 사실에 대해서는 "수차례 반복된 질문에도 이처럼 성의없이 대처해 어머니가 홧김에 '사과해라, 무릎꿇고 사과해"고 말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딸은 당시 주차요원이 무릎을 꿇거나 사과를 한 내용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욕을 한 적이나 폭행을 가한 적도 없다"는 말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딸은 "직접 그 분이나 그 글을 쓴 누나 분이 해명을 하던가 아니면 대화를 해야 하는데 대화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찰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뜻과 함께 "그 분들이 정말 사실을 말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사실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백화점 모녀 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인 딸의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은 "백화점 모녀, 어느 쪽이 사실인지" "백화점 모녀, 어차피 CCTV가 가려줄 것 아닌가" "백화점 모녀, 주차요원 말도 들어봐야 할 것" "백화점 모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인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백화점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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