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공기관장의 처신에 대한 쓴소리를 언급했다.
윤 장관은 8일 오후 공공기관 혁신 전략회의를 통해 "비정상화의 정상화와 비리척결은 말로만 해선 안된다"며 "공공기관장이 모범을 보이고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산업부 산하의 공공기관장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전날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의 해임 결의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가스공사에선 장석효 사장 대신 부사장이 참석했다.
장 사장은 2013년 7월부터 예인선 업체에서 법인카드와 차량 등 2억8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에 가스공사 이사회는 7일 장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논의했으나 찬성 4표와 반대 3표로 부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공운법)에 따르면 윤 장관은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윤 장관은 또한 "사이버 위협은 성공여부를 떠나 국민의 불안감이 크다"며 "귀찮더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윤 장관은 올해의 경우 부채감축 등 공기업 정상화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공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한전 등 발전자회사의 경우 에너지 연료가격 하락으로 절감 자원의 여력이 생긴 만큼 24조원을 투자한 지난해보다 더욱더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가스공사 등의 부채감축 상황을 꾸준히 체크하고 특히 경제혁신 3개년이 추진되는 해인 만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기업 정상화를 추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