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4년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19.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79.7%로 80%대를 넘지 못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부가서비스 확대 및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인상 등 당국과 카드사의 체크카드 활성화 노력으로 체크카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5864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1% 하락해 체크카드 소액화 추세가 뚜렷했다. 신용카드의 평균 결제금액은 5만8495원으로 역시 5.1%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2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11월 증가율인 4.2%에 비해서도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29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15.6%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013년 11월(20.5%)보다 4.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시장 초기의 급격한 성장기에서 점차 성숙기로 접어듦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드 승인금액 추이를 업종별로 보면 국산신차판매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국산신차판매업종 카드승인금액은 2조700억원으로 현대ㆍ기아차의 아슬란, 쏘렌토, 카니발 등에 따른 신차효과와 유가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유통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7조5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하며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3%)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