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가하락과 그리스 정치불안에 따른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되며 한파가 불고있는 증시에 삼성전자가 안전판 역할을 했다.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과 미국서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도 1900선을 회복했다.
8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0.54%)오른 131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그룹주인 삼성전기도 3300원(5.82%)오른 6만원,삼성에스디에스는 3500원(1.2%)오른 2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조8000억원을 크게 웃돈 것이다.
삼성전자의 상승폭은크지 않았으나, 호실적이 환율 효과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이기근 KB투자증권은 “2014년 4분기 숫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향후 1월말에 있을 컨퍼런스콜에서 실시될 예정이지만,지난 4분기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시장의 컨센서스는 상승에 대한 여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환율이 전분기 대비 6%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출 증가는 예상보다 컸다고 보긴 어려우나, 수익성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일부 반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