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QE)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34% 오른 6569.9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3.36% 치솟은 9837.61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59% 급등한 4260.19를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2.8% 오른 342.3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급등으로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6일 루크 플래내건 유럽의회 의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ECB의 경기부양책에는 국채 매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ECB가 오는 22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11월 제조업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은 ECB의 경기부양 기대로 이어지며 호재가 됐다.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주가는 15%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8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매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뒤 사자주문이 몰렸다.
막스앤드스펜서는 3.5%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동일상점매출이 5.8% 줄었다고 발표한 것이 부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