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시장 올해도 호황 전망...바라 GM CEO “1700만대 팔릴 것”

입력 2015-01-09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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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호조에 전년 대비 3% 증가 전망...2001년 이후 최대 기록할 수도

미국의 자동차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라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지난 2009년부터 미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자동차 판매가 살아났다”며 “자동차산업이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한 고용시장과, 안정된 일자리 그리고 주택가격의 회복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바라 CEO는 올해 미국에서 1650만~ 1700만대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분석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165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치다.

미국에서 연 1700만대 넘는 자동차가 팔린 것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이었다. 바라 CEO가 예상한 판매 전망의 상단까지 자동차가 팔린다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GM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특히 젊은 세대의 자동차 구매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 같은 위기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이 지난해 발표한 리콜은 84건에 달하며, 점화장치 결함에 따른 리콜만 3000만대를 넘었다.

그러나 신형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수요가 급증했고, 유럽과 중국에서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드 역시 알루미늄 재질의 새로운 F-150을 출시하며, 픽업트럭시장의 호황을 이끌었다.

월가에서도 GM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초 보고서를 통해 GM의 실적 호조에 주목하고, 1분기에 주가가 4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 현재 0.9% 오른 36.17달러를 기록했다. GM의 주가는 지난해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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