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채권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국채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4bp(1bp=0.01%P) 오른 2.01%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6bp 상승한 2.59%를 나타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과 변동없는 0.61%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급속도록 하락한 유가영향으로 기존 ‘투자적격’단계에서 이뤄졌던 약 27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채권이 ‘정크본드(투기등급채권)’로 분류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국채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현금을 보유하기 위해 지출을 줄일 것이란 우려도 국채 매도세를 부추겼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4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29만건을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