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주(株)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실적이 개선되는 몇몇 기계 업체들에 대해서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9일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태광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며 “연말까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G2엔진 생산 증가, 환율상승에 따른 밥캣 원화환산이익 증가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882억원(4Q13)에서 934억원(4Q14)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태광은 지난해 1~3분기의 수주회복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33억원에서 5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로템에 대해서는 플랜트사업부의 이익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큰 주가반등을 시현할 종목은 보이지 않지만 두산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인 점,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로템, 태광 등이 턴어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기계업종에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