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세계 앱마켓 시장에서는 애플이 구글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정보통신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라베이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앱마켓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구글의 ‘구글플레이’의 매출은 약 60억 달러, 애플의 ‘앱스토어’는 이보다 2.5배 높은 1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 별로는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등 BRICs 지역에서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와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앱스토어는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한해도 매출 부문에서 구글플레이가 앱스토어를 누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속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13년까지만 해도 구글플레이 매출은 앱마켓 전체 매출의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4%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5년 이후에는 구글플레이가 앱스토어를 역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라베이스 측은 “구글플레이는 상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성장률에서 구글플레이가 25.6%로, 11.6%로 예상되는 앱스토어보다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앱스토어의 매출 규모와 다운로드 수에서 10위권 밖이었으나, 구글플레이에서는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