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는 평범한 진실이 우리 자본시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원칙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자본시장과 시장 친화적인 금투협을 만드는데 앞장 설 예정입니다.”
제 3대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범 전 대우증권 대표는 이투데이와 만나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강점에 대해 “절체 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업계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자본시장 대표적인 국제통이자 투자은행(IB)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향후 협회장으로 취임하면 회원사 중심의 소통형, 행동형 조직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금투협 회장에 대한 회원사들의 ‘회원소환제’ 와 협회장의 회원사 직접방문 정례화 △회원사 부담 경감을 위한 협회 경영효율화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업권별 주요 공약 사항도 잇달아 내놓았다.
금융투자업계 공통으로 가장 주력으로 삼은 과제는 △시장 친화적 규제 체제 전환 △입법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입법지원 자문단 구성 △ 금융소비자 보호원 설립에 따른 회원사 권익보호 방안 수립 △중소형사 해외 특화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교육 및 네트워크 강화 △외국환 관련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규제 개선 △중소형사 연기금 풀 진입 기회 확대방안 등이다.
김 전 대표는 “증권사들의 경우 증권사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한국거래소 상장 지원과 수수수료 현실화, NCR제도 합리적 개선 추진, 증권사 리스 업무 허용, M&A 업무에 대한 금융투자 업무 지정 등이 시급해 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운용사들은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 펀드슈퍼마켓 활성화와 자산관리 플랫폼 발전방안 수립, 부동산펀드 취득세 소송 지원, 외화표시 기준 가격 공모펀드 출시 지원 등 생존과 연관이 있는 부분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탁사들은 신탁회사의 종합부동산 금융회사로의 발전 방안 수립과 주택사업 토지신탁 허용 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선물사들에 대해서는 향후 선물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 및 협회 공동 TFT를 구성하고, 선물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미니 선물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금융투자업계 소비자보호 및 사회책임에 대한 고민과 준비도 업계 발전을 위한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금융상품 안전위원회 설치’와 저소득층을 위한 재무상담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 도입(참여 금융기관에 대해 상담 수수료에 상응하는 법인세 혜택 부여)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금융투자산업을 경쟁력 있는 국가 산업으로 성장시키기위해서는 결국 금융투자회사의 역할 뿐만 아니라 규제나 제도 역시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회원사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발전적 대안을 찾은 ‘금융과 더불어 세상을 꿈 꾸게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 주요 약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펜실베니아 경영대학원 Finance MBA △씨티은행 기획조정실장, 기업금융부장 △대우증권 런던법인 대표 △한불종합금융(메리츠종금) 대표 △메리츠종금증권 대표 △재경부 외평채발행 주간사 선정위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자문위원장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대우증권 대표 △현 대우증권 경영자문역 △산업통상자원부 2013년 기업혁신대상 최우수 CEO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