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의원들의 재량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특정 납품업체와 유착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9일 청주시 의원들이 재량사업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거나, 이 과정에서 뒷돈을 챙겼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로당 등에 냉장고 등 집기류를 지원하거나 마을 진입로 정비 공사, 체육시설 설치 공사 등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청주시로부터 2013년과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재량사업비 지출 내역 자료 등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또한 경찰은 일부 업체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가 명확하지는 않다"라며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의원들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