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물경제 개선...회복 조짐 보인다”

입력 2015-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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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과 엔화 약세, 산유국의 경제 불안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하고 소매판매가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나 회복 조짐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동월대비 0.8% 상승에 그치는 등 국제유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11월 중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비 43만8000명 증가했다.

11월 중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화학제품·1차금속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 등이 늘어 전월대비 1.3% 상승,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소매판매는 자동차·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11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1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기계수주 증가와 기업투자심리가 소폭 개선함에 따라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월 중 경기동행지수는(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미국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엔화 약세, 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경제는 3/4분기 성장율 확정치가 5%로 잠정치인 3.9% 보다 크게 상승하며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나 유로·중국·일본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가 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 등 원유수출 비중이 높은 산유국은 재정·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며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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