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도 시각·모성 자극 감성마케팅 활발

입력 2006-1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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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감성마케팅이 전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감성 마케팅은 상품이나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부각시키고, 상품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강조하는 영업 전략이다.

쉽게 말해 직접적인 판매 활동이 아닌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 자발적인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유명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향기 마케팅이나 음향 마케팅, 컬러 마케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도 업종별, 업체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를 통해 고객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어린이 대상의 업체는 실구매자인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이는 판매 전략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고객들은 끊임없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의 만족을 높여주는 상품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은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해 고객의 감성을 통한 가치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고객의 눈을 즐겁게 하라

독특한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로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매장이 있다. 처음에는 매장의 특이한 겉모습에 들어왔다가 분위기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도 많다.

(주)시골촌의 '조치조치'는 해물퓨전요리주점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한·중·일 3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한국의 한정식, 일본의 이자까야, 중국의 객잔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인테리어는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화선지에 흘림체를 이용해 글을 쓴 듯한 점포 간판은 세련된 멋과 편안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또 매장 소품에도 컨셉에 맞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징어 술잔은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여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업종의 실구매자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어머니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주)한국삐아제의 '키즈킹콩'은 매장 내에 유아는 물론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놓고 있다.

좋은 책을 보유하고도 활용방법을 모르는 엄마들에게 효과적인 도서교육방법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흥미로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책을 구매한 엄마들은 달마다 색다른 이벤트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하면서도 산뜻한 인테리어는 물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키즈킹콩은 다양하고 세심한 배려로 엄마들의 높은 만족감을 끌어내고 있다.

◆ 추억을 불러 일으켜라

이상헌 소장은 "고객들에게 어린시절의 추억을 상기시켜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고객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상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기 때문이다.

애완용 가재 판매점인 '얍스터'는 어린 시절 냇가에서 잡던 가재를 애완용으로 판매한다.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도 기르기 쉽고 가재의 탈피, 산란, 부화 등을 직접 눈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황금색 가재, 빨간색 가재, 파란색 가재, 얼룩무늬 가재 등 다양한 빛깔의 가재가 매장 내에 구비돼 있고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생물들을 함께 볼 수 있어 고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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