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5만원을 회복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제일모직은 전일 대비 11.11%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5만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상장한 제일모직은 공모가 대비 200%인 10만6000원에서 출발해 17만1000원(1월 2일)까지 올랐지만 지난 5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13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데 따른 것이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자 이번에는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기 시작했고 주가는 다시 반등에 나섰다.
증시 전문가들도 제일모직의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전환의 핵심인 만큼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손자회사 지분요건 완화로 삼성을 포함한 이러한 대기업 집단들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과 2015년 연간 전망 역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