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부양 회의감에 약세...FTSE100 1.05% ↓

입력 2015-01-1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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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경제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05% 하락한 6501.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1.92% 빠진 9648.50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90% 떨어진 4179.0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오후 4시 30분 현재 1.5% 하락한 337.33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이번 주에 1.2%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5000억 유로 규모의 투자등급 자산에 대한 매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전면적 양적완화를 통해 1조 유로 이상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부분도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창출 건수가 25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5.8%에서 5.6%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줄었다.

은행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방코산탄데르는 배당금을 축소하고, 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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