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현대 토너먼트 2R 공동선두…시즌 2승 도전

입력 2015-01-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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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AP뉴시스)

배상문(29ㆍ캘러웨이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11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 달러ㆍ63억1000만원)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네 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로 재크 존슨(39), 지미 워커(36), 러셀 헨리(26ㆍ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4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각각 한 타씩 줄여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전반 나머지 세 홀을 파로 막으며 전반 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배상문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배상문은 잦은 버디 기회를 퍼팅 실수로 무산시키며 더 이상의 타 수는 줄이지 못했다.

일본의 신성 마쓰야마 히데키(23ㆍ일본)는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8위 제이슨 데이(28ㆍ호주)는 4언더파를 쳐 7언더파 139타로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4위인 버바 왓슨(37ㆍ미국)과 함께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3타를 줄이며 5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투어 우승자 28명만이 출전하는 별들의 잔치다. 한국인 출전자는 배상문과 노승열 두 명뿐이다.

배상문은 올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 이후 CIMB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605포인트)과 상금순위(134만6000달러ㆍ14억9000만원), 톱텐피니시율(66.7%)에서 각각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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