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비리…내부출신 공기업 사장 줄줄이 무너져

입력 2015-0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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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기업의 내부출신 사장들이 최근 잇따라 부패혐의로 무너지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공채 1기로 첫 내부 출신 사장에 오른 장석효 사장은 부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임 절차를 진행중이다.

장 사장은 2011∼2013년 모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회사에 30억3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달 26일 불구속 기소됐다.

산업부는 지난 7일 열린 가스공사 이사회에서 장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 요청안이 부결되자 윤상직 장관 직권으로 해임건의를 추진하기로 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소집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조계륭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역시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조 전 사장은 모뉴엘의 대표로부터 단기 수출보험과 수출신용보증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원전 용수처리 업체로부터 납품 계약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4일 김 전 사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2억1000만원, 추징금 1억7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사장도 한국전력으로 입사해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또 동서발전의 장주옥 사장과 회사 간부들이 인사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챙긴 정황이 있다며 동서발전 울산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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