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전국 집값 "안오른 곳이 없다"

입력 2006-11-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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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전국 집값 상승률이 3주째 올들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11월 첫주 전국집값은 1.17%의 상승률을 보이며 올들어 처음으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세째주부터 주간 상승률 올해 최고 기록을 3주 연속으로 갱신한 전국집값은 이로써 평당 726만원으로, 전주 보다 9만원의 평당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번주는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 비인기지역도 봄철 못지 않은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집값이 들먹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마지막주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 집값 상승세는 지난주에도 크게 뛰어올랐다. 주간상승률은 지난주 1.56%을 기록 전주대비 0.27%P 뛰어올랐다. 특히 수도권에서 출발한 이번 가을철 집값 상승세는 결국 강남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에서 고분양가 발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0월 초만 하더라도 0.3%대의 안정세를 보이던 강남권 3개구의 집값 상승세는 지난주들어 1.70%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봄철 상승세에 거의 육박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집값 상승세가 거셌다. 지난주 강남구 재건축은 3.49%의 상승률로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도 2.31%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주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고덕주공 단지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강동구도 지난주 2.74% 올라 3주 연속 2% 이상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간 집값 상승세에서 '소외'받던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거세다. 강북지역은 강북구가 2.41%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은평(1.50%),성북(1.43%), 노원(1.33%) 등이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주 서울지역에서는 종로구(0.18%)를 제외한 모든 구가 0.5%대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수도권 아파트 역시 서울지역 못지 않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건축단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의왕시가 3.6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밖에 성남(2.99%), 수원(2.96%), 과천(2.80%), 안산(2.54%), 광명(2.25%)등이 2%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의 근원지격인 파주시는 1.43%의 상승률을 기록,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평촌신도시가 2.05%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전지역에서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났으나 1.25%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광역시역시 집값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첫주 0.15%의 올들어 최고 주간상승률을 기록한 6대 광역시는 10월 제2주 이후 4주째 0.1% 이상의 매매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검단신도시 특수가 겹친 인천광역시 서구는 지난주 1.39%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번 집값 상승세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상승세란 점이 눈에 띤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0.35%의 상승률을 기록, '전세대란'이 언급되던 지난 9월초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주간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도 지역은 0.48%로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간 전세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10월 마지막주 0.49%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전세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신도시는 0.26%로 전세가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황. 하지만 여전히 전세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집값 상승세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한 딱부러진 해결책이 없는 만큼 상승세가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 부동산정보협회 한정훈 실장은 "정부의 계속되는 정책변화로 부동산시장에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한동안 부동산가격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도 "정부가 집값 급등 대책으로 내놓은 공급확대책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3년은 기다려야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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