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에 도전장 낸다…2017년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

입력 2015-01-11 12: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한 번의 충전으로 32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2017년 한번 충전으로 약 200마일(322km)을 달릴 수 있는 ‘쉐보레볼트’ 콘셉트카를 오는 12일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는 2017년으로 가격은 3만 달러(약 3270만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차종은 지난 2010년 선보인 전기차 볼트(Volt)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무려 네 배나 길다. 기존 모델이 외부 전원에 연결해 충전하는 식으로 전기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이었다면 새 모델은 GM이 1996~1999년 소비자들에게 임대했던 ‘EV’ 이후 GM이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특히 핵심부품인 배터리는 한국 LG화학의 제품을 장착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번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이 차는 가격이 3만 달러(3273만 원)로 책정돼 전기차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테슬라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7년에 ‘모델3’이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3만5000달러(3818만 원)에내놓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의 볼트는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취임 이후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 등으로 전기차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전기차에 도전해 실패한 적이 있다. 2010년 출시한 구형볼트는 각종 보조금에도 전 세계적으로 9만대도 팔리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는 모두 11만9710대가 팔렸다. 전년보다 23% 늘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는 지난해 28만3202대가 팔렸다.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 체인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잭슨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향후 5년간 전기차 비중이 커야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너럴모터스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2017년까지 볼트를 연간 50만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테슬라의 목표보다 더 과감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12,000
    • +3.03%
    • 이더리움
    • 4,961,000
    • +8.56%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6.47%
    • 리플
    • 2,053
    • +9.09%
    • 솔라나
    • 331,300
    • +5.27%
    • 에이다
    • 1,419
    • +12.98%
    • 이오스
    • 1,130
    • +5.81%
    • 트론
    • 279
    • +5.28%
    • 스텔라루멘
    • 695
    • +1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4.11%
    • 체인링크
    • 25,270
    • +7.21%
    • 샌드박스
    • 850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