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최명길ㆍ김응수, 비행기 회항으로 격돌...논란된 ‘땅콩회항’ 디스

입력 2015-01-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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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엔터테인먼트)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가 최근 논란이 된 ‘땅콩회항’ 사건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로 이목을 끌 전망이다.

‘펀치’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9회에서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과 차장검사 정국현(김응수) 사이의 대립을 그리며 비행기 회항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윤지숙은 아들이 연관된 병역비리수사의 무마를 위해 이태준(조재현)과 공중에서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상황을 맞았다. 병역비리수사를 증언할 브로커가 이태준에 의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 브로커를 손에 넣기 위해 비행기 착륙지를 두고 입김을 불어넣는 윤지숙과 이태준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로 인해 윤지숙은 이태준에 덜미가 잡히며 그간 뜻을 같이 해 온 검사 신하경(김아중), 정국현과 갈라서게 되고, 사이가 벌어진 두 사람은 결국 격돌하고 만다. 브로커를 외국으로 돌려보내려는 윤지숙과 비행기를 회항시켜서라도 국내에서 조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국현의 정면충돌이 빚어진다.

항공보안법을 대며 브로커가 탄 비행기를 페루로 보내버리려는 윤지숙의 모습은 강압적 태도만큼 공분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법에 정통한 법무부장관으로 법을 이용해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교묘한 모습은 윤지숙의 이중성을 부각시키는 화룡정점 에피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연기한 최명길은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근엄한 법무부장관의 외형에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섬세하게 펼쳐내 역시 명배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박경수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힘입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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