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연간 이익전망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오혁 연구원은 "단가인하와 원화절상, 원재료비 상승압력까지 받았던 부품업체들에게 하반기의 차질없는 조업은 연간 이익전망을 유지할 수 있응 전제조건이었다"며 "그러나 예년보다 길었던 완성차업체 파업의 영향과 해외 완성차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해외 자회사 수익성 저하는 일부 부품사들에게 경상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해외 성장성과 매출처 다변화 능력이 뛰어난 업체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한다"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고 인수·합병(M&A) 이슈가 있는 한라공조와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직수출을 늘려가는 인지컨트롤스, 높은 해외 성장성이 기대되는 성우하이텍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들 업체에 대한 이익전망 하향조정에도 매수추천을 유지한다"며 "한라공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8.5% 하향 조정하며 성우하이텍과 인지컨트롤스의 예상 순이익도 각각 36%, 12% 하항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주들의 3분기 실적은 이번 여름 예년보다 길었던 완성차 업체 파업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초 높은 수준의 단가인하 압력에도 수익성 훼손이 적었던 우량 부품업체들마저 파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