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미국에 첫 중국산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볼보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인 ‘2015 북아메리카 국제 오토쇼’에 앞서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한 스포츠 세단 ‘S60’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S60L’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지난 2013년 중국 청두에 첫 번째 생산공장을 갖췄다. 볼보의 최고경영자(CEO) 해칸 사무엘손은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의 생산 기반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중국은 현재 볼보의 최대 시장으로, 지난해에 약 8만1221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볼보는 투자 확대와 새로운 모델 출시로 미국 내 매출을 67%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새로운 모델에는 ‘XC90’, ‘V60 크로스컨트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 판매 조사업체 오토데이타에 따르면 지난해 볼보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7.9% 감소한 5만6366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