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Pioneer Investments)는 12일 역외원화헤지 공모펀드로 원화를 헤지하면서도 세금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는 지난 10월 삼성증권을 통해 세계 최초의 역외원화헤지 공모펀드인 파이어니어 펀드(이하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를 선보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는 멀티섹터 채권 펀드로, 미국 투자채권, 하이일드 채권, 글로벌 국채 등 서로 상관도가 낮은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실제 42억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모닝스타 (Morningstar)로부터 별 다섯(Five star) 등급을 받았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6.6%다.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는 원화를 헤지하면서도 역외 펀드로 간주된다. 최근 개정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단독사모펀드가 금지되면서, 기관투자자들에게 역외원화헤지 클래스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또한, 해외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는 해외펀드에 대한 세무상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해외투자 역내펀드는 매 결산기 마다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시기별 소득에 따라 종합소득 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는 펀드가 상환될 때 수익에 대한 세금이 과세된다.
잭 린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 아시아 및 중동 대표는 "2013년 초부터 일반투자자 사이에 역외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통화 리스크가 불편한 부분이었다"며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로 통화 리스크를 우려할 필요 없이, 전세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국내 판매 채널의 니즈에 따라,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모든 주요 펀드에 원화헤지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고객전략실장도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고객에게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의 전략적 제휴와 이번 원화헤지 클래스 스트래티직 인컴펀드의 출시가 중위험 투자 상품 패키지를 강화하고 우리의 궁극적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갈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