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여야, 국회와 더욱 소통이 되고 여야 지도자와 더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신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은 “여야의 지도자 분들을 청와대에 모셔서 대화도 갖고 그럴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했는데 제가 여러 차례 딱지를 맞았다”며 “초청을 거부하는 일도 몇 차례 있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당청간 불협화음 지적엔 “여당은 정부의 동반자로 같이 힘을 합쳐야 여러 어려움을 이겨날 수 있다”면서 “당에 너무 개입하지 않느냐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과의 만찬과 관련해선 “그 분들이 식사 한번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서 만났다. 친박 만찬이라고 하는데 친박 그런 얘기를 언제 떼어내버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청 화합을 위해서라면) 김무성 대표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만나겠다”고 말했다.
내각과의 소통도 부족하다는 지적엔 “예전엔 전화도 없고 이메일도 있어 대면보고만 해야 했지만 지금은 여러 개(통로)가 있어 대면보고보다 전화로 빨리빨리 할 때가 편할 때가 있어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면보고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지금까지 해오던 대면보고도 좀더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한 후 “대면보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배석한 각료들을 향해 웃음 섞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