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드맨’이 마이클 키튼의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등을 통해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올랐다.
‘버드맨’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즈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등 총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속에서 전직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재기를 도모하는 배우 리건 톰슨 역을 맡아 깊은 내면 연기와 복잡한 감정을 소화한 마이클 키튼은 ‘세인트 빈센트’의 빌 머레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랄프 파인즈, ‘빅 아이즈’의 크리스토프 왈츠, ‘인히어런트 바이스’의 호아킨 피닉스 등을 제치고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버드맨’은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이자 최고의 무비스타였던 ‘버드맨’이 20년 전 명성과 영광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으로 알려진 연기파 배우 마이클 키튼, ‘파이트 클럽’ ‘인크레더블 헐크’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에드워드 노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엠마 스톤, ‘킹콩’의 나오미 왓츠가 주연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21그램’ ‘바벨’ ‘비우티풀’ 등에서 국적을 불문하고 배우들에게 최고의 연기력을 끌어내는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래비티’의 촬영 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인사이드 르윈’ ‘나를 찾아줘’ ‘노예 12년’ ‘블랙 스완’ 제작진이 가세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까지 이어짐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시상식이다.
‘버드맨’은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