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인터넷 전문은행, 가계부채 위험 확대 우려”

입력 2015-01-12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자칫 가계부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은 12일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와 정책적 제언' 보고서에서 "가계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예대업무를 인터넷 채널로 단순히 확대하는 것은 가계부채 위험을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지금 은행은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 대출하고 있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들어서면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리스크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로 개인과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모형 다변화를 유도해 금융산업의 혁신이 이뤄지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의 가장 큰 취지는 업권간 융합과 전업주의 완화인데 현재와 같은 금산 분리의 틀이 유지된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은행만 할 수 있게 돼 도입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보험·증권·카드사 등은 대부분 대주주가 산업자본이어서 금산 분리를 탄력적으로 적용하지 않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은행의 몫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전 위원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은행·보험·증권·산업자본 등의 융합 채널 역할을 해 설립 기업의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금융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40,000
    • +0.14%
    • 이더리움
    • 3,260,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0.53%
    • 리플
    • 716
    • +0%
    • 솔라나
    • 192,800
    • -0.82%
    • 에이다
    • 475
    • -1.04%
    • 이오스
    • 644
    • +0.31%
    • 트론
    • 207
    • -2.82%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65%
    • 체인링크
    • 15,270
    • +0.99%
    • 샌드박스
    • 340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