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시스템으로 국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친환경 공장 만들기에 앞장선다.
기아차는 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광주공장과 정비사업소가 국제적 인증 기관인 DNV 인증원이 실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 화성공장이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인증받은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모든 생산 및 정비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의 통합 검증을 완료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교토의정서(기후변화협약 이행서) 발효 직후부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고 자동차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시스템을 구축, 화성공장을 시작으로 전 공장과 정비부문에 확대 적용했다.
또 이번 검증을 계기로 향후에는 각 부문별 온실가스 저감 목표와 저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시스템을 해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국제적 환경 인증기관의 검증을 획득한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이다"며 "이번 검증 획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환경친화적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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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사옥에서 DNV 인증원 아시아 지역본부장 스베인 스바스타드(왼쪽)가 기아자동차 조남홍 사장(오른쪽)에게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서를 수여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