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드라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신원호 PD가 신작 ‘응답하라’ 시리즈를 1988년을 배경으로 가닥을 잡고 제작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언급된 것처럼 2002년과 1988년 등 많은 시기를 두고 고민했지만 1988로 가닥을 잡고 제작 준비 중”이라며 “방송 시기는 오는 7월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응답하라'의 3번째 시리즈가 1988년을 배경으로 할 경우 다뤄질 사건 사고, 인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0년대 후반은 국내에서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천장지구', '천녀유혼' 등의 홍콩 느와르 영화가 극장계를 휩쓸어 장국영·주윤발·왕조현 등의 인물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대이다.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이문세·김완선·이선희·변진섭 등과 1988년 '대학가요제' 우승자인 故 신해철이 다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시기인 만큼 대회 마스코트 호돌이와 개막식에서 선보인 굴렁쇠 소년 등도 보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친 지강헌의 인질사건과 MBC 뉴스데스크에서 있었던 내 귀에 도정장치 사건 등도 작품 속에서 다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응답하라 1994'는 그해 있었던 김일성의 사망과 이듬해 발생한 삼풍백화점의 붕괴, 문화대통령이라 불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 등을 작품 속에 녹아낸데 이어 9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을 리메이크 하거나 원곡 그대로 등장시켜 시청자들이 당시의 향수에 젖게 했다.
다만 케이블채널 tvN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응답하라 1988'은 논의 중인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tvN 측은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중"이라고 밝히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88, 완전 기대된다", "응답하라 1988, 88년도면 내가 몇살이야...", "응답하라 1988, 미정이라던데...만들어줘~", "응답하라 1988 오 재미있을 듯", "그 시대도 응사 만큼이나 재미있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