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에 추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영천과 안동·의성의 돼지 농장 3곳에서 잇따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데 이어 1주일여만이다.
12일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쯤 의성군 금성면 산운리에 있는 한 돼지농장에서 돼지 8마리가 콧등에 수포가 생기거나 발굽에 상처가 있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의성군 등에 접수됐다.
이 농장은 지난 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 돼지 23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금성면 탑리의 돼지 농장과는 약 900여m 떨어져 있다.
경북도는 15마리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하고 이 농장의 구제역 백신구입 내역과 접종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의 정밀검사도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