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가 전망 하향 ‘봇물’...WTI, 47달러선 붕괴

입력 2015-01-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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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7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로 일주일을 시작했다.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월가 투자은행이 가격 전망을 하향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지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3% 넘게 하락해 배럴당 46.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3% 넘게 빠진 배럴당 48.55달러로 거래됐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기존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끌어내렸다. 현 분기 전망치는 75달러에서 46달러로 낮췄다.

2016년 전망치 역시 애초 80달러에서 65달러로 15달러 하향했다.

브렌트유의 올해 가격 전망은 기존 83.75달러에서 50.40달러로, 현분기 전망은 85달러에서 47달러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원유시장에서 올해 내내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콘탱고(contango)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브렌트유에 대한 올해 가격 전망을 배럴당 55달러로 15달러 끌어내렸다. WTI 가격 전망 역시 51달러로 14달러 하향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유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씨티그룹은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 추이를 고려할 때 브렌트유의 낙폭이 WTI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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