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 아버지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33)의 아버지가 구치소에 갇혔다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추신수 선수의 아버지 추모씨(64)는 9일 오후 4시 30분쯤 자택인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이 추씨에 대해 10일간의 감치를 결정했기 때문. 감치는 재판을 방해하거나 재판부의 위신을 훼손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하는 제도다.
앞서 추씨는 2007년 5월 조모씨(58)와 함께 박모씨(54)에게 빌린 5억원을 갚지 않다가 2012년 10월 상환하라는 판결에도 2년여간 상환하지 않았다. 추씨는 또 지난해 10월 법원의 재산목록 제출요구를 무시하고 법정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다가 이 같은 일을 당했다.
경찰에 체포된 추씨는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부산구치소에 갇혔고 감치 3시간이 지나서야 "재산목록을 성실하게 제출하겠다"고 서약하고 오후 9시 30분쯤 풀려났다.
한편, 추신수 선수는 지 달 2일 텍사스와 7년 총 1억3000만달러(약 137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으로 따지자면 약 1857만달러(약 197억원)의 연봉을 받는 셈이다. 이는 아시아 야구선수로는 역대 1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