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국제유가 급락에 불확실성 확대…1920선 하회

입력 2015-0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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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1920선을 하회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1포인트(0.28%) 내린 1915.64를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6.53포인트(0.54%) 떨어진 1만7640.84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6.55포인트(0.81%) 내린 2028.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9.36포인트(0.84%) 하락한 4664.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7% 떨어진 배럴당 46.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이 12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88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홀로 13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8억원, 비차익거래로 4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이 5.90%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복 1.85%, 전기가스 1.07% 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비스업, 통신업, 전기.전자업종도 약세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이 2.31% 오르고 있으며 보험, 의료정밀, 금융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내리고 있으나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화재,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현대차 그룹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급등 중이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에서 개편시 모비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2.30원 오른 10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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