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국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11명 중 96.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 98.2%보다는 근소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금리동결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물가와 경기회복 둔화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채권시장 투자심리 지표인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0.7로 전월보다 5.9포인트 하락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보합 수준을, 23.4%가 하락을 각각 전망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5%가 보합 수준(0.82∼1.18% 상승)을, 9.0%가 하락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91.0%가 보합 수준(1076∼1121원)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