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5일 전엔 '은평 인질극'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최근 자기 자식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별거 중인 부인에게 이혼 요구를 취소하지 않으면 딸과 동반자살을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장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오전 장씨는 "이혼 전 마지막으로 딸을 보게 해달라"며 생후 11개월 된 딸을 집으로 데려온 뒤 부인에게 문자를 보내 "이혼 요구를 취소하지 않으면 딸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인질극을 벌였다.
13일 경기도 안산의 한 가정집에서는 김씨(47)가 자신의 의붓 자녀 2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한 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김씨는 A씨와 재혼한 사이로 인질인 고교생 2명은 A씨가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대치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어서 아직 인질극 동기 등 사건경위는 정확히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게 "아내를 불러달라"고 한 뒤 A씨가 현장에 와서 전화로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설득하자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