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분기 국내에 설정된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13일 부동산자산관리기업 한화63시티가 발표한 ‘4분기 오피스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규 설정 부동산 펀드는 총 62건으로 설정액 규모는 총 2조1164억원에 달한다.
설정액 건수만 놓고 보면 전 분기 대비 26건이나 증가했고, 설정액 규모 또한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딜이 집중됨에 따라 2010년 이후 최고치인 2조11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000억원 규모의 대형 딜로 분류되는 서울 스테이트남산타워와 더불어 정동빌딩, 올리브타워, 오토웨이타워 등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잇달아 매각이 완료 됐다.
국내 대형 부동산 투자 딜과 더불어 해외 펀드 설정 건수도 전 분기 대비 11건이 증가한 38건을 기록했다. 설정액도 전분기 대비 1.5배 증가한 8663억원을 기록한 것.
63시티 관계자는 “ 4분기 부동산 펀드 시장은 미국, 런던, 독일 내 오피스 뿐만 아니라 물류자산, 리츠 및 펀드 재간접형 펀드 등으로 투자 자산 다변화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 5곳 매입을 위한 2000억 규모의 펀드가 설정됐으며, 국내외 대출채권과 해외 오피스 빌딩 등에 각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가 다수 설정됐다.